이번 종단 역사 사진전(4차)의 주제는 1984년 11월 17일 서울아세아극장에서 개봉되었던 영화 <화평의 길>입니다. 이 영화의 대본은 도전님께서 최종 감수를 하셨고, 주된 내용은 ‘상제님의 일대기’와 ‘도주님의 종통 계승’입니다. 사진의 전시는 영화 관련 자료와 영화 장면 그리고 촬영 장소와 모습 순(順)으로 하였습니다. 전시물은 시나리오 순서에 따라 각 장면을 배치하고, 이들 장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내용을 첨부하였습니다.
<화평의 길> 줄거리
도주님께서는 15세(1909년)에 가족 및 친척 분들과 함께 만주로 망명을 가신다. 떠나는 뱃길에 조부께서 토혈 서거 하시던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만주에 도착한 이후 부친은 구국활동을 하시는 한편, 도주님은 도력(道力)으로 구국제세(救國濟世)할 뜻을 정하시고 입산하여 공부를 시작 하신다.
세월이 흘러 도주님께서 23세(1917년)가 되시던 해에 상제님의 계시로 감오득도(感悟得道)하시고 종통계승을 받게 된다. 상제님의 계시에 따라 망명한지 9년 만에 귀국하시어 전국각지 다니시다 선돌부인과 만나게 된다. 도주님이 선돌부인에게서 전해 받은 봉서를 열어보시자 상제님의 생애가 펼쳐진다.
상제님께서는 금산사 미륵불에 임어하셨다가 1871년에 인간의 몸으로 강세하셨다. 나라 안, 밖의 정세가 어지럽게 돌아가던 조선 말. 서당을 열고 계셨던 상제님은 동학농민군이 폐망할 것을 예견하셨으나 그 말을 믿는 이가 없었다. 결국 동학농민군은 눈이 내리는 날에 벌어진 우금치 전투에서 패배하고 만다.
이후 상제님께서는 인심과 속정을 살펴보기 위해 주유를 다녀오신 다음, 시루산에서 공부를 하시며 공사를 보셨다. 대원사에서 49일 공부를 하신 후에는 천지신명의 하소연으로 천지공사를 맡게 되었음을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수많은 공사를 행하시는 한편 동곡약방을 차려서 많은 환자들을 제생케 하셨다.
어느 날, 선돌부인을 찾아가신 상제님은 십년 후에 을미생의 손님이 찾아올 것이니 그때 전해주라며 봉서를 맡기신다. 그리고 대두목 공사를 끝으로 천지공사를 마치고 화천하게 된다.
봉서를 통해 유지를 이어받으신 도주님께서는 전국 각지에서 공부를 하시면서 사람들에게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설법하신다. 믿고 따르는 이가 점점 늘어나면서 1925년에 무극도를 창도하셨으나 1941년, 일제의 종교단체해산령에 의해 종교 활동을 일시 중단하시게 된다. 이후 회룡재에 머무르시며 공부를 하시거나 전국을 다니시며 수도를 하셨다. 이윽고 1945년, 우리나라는 드디어 광복을 맞이하게 된다.